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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하루

군산에 오면 꼭 가볼만한 카페 <당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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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해가 된 지도 벌써 한 달이 되어갑니다. 티스토리블로그를 시작한 지도 벌써 2년이 되었지만 그동안 번아웃으로 인해 글을 계속 미뤄왔는데 얼마 전 군산여행을 하면서 알게 된 카페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여행은 누구에게나 있어 행복과 안정감 그리고 희망을 주는 것 같습니다. 머리가 복잡할 때면 훌쩍 떠나 조금은 생소한 곳에서 마음정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되더라고요. 군산은 제2의 고향과도 같은 곳이기도 하고 익숙한 곳이라서 한 번쯤 다시 가보자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여행코스를 소개하기보다 제가 들렀던 카페를 한번 소개해보면 좋을 것 같아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1. 당나행(당신이 나보다 행복하길 바라)

카페 이름부터가 뭔가 심장을 쿡 하는 울림이 있었습니다. <당신이 나보다 행복하길> 줄여서 당나행이 카페 이름인데요. 너무 감동적이지 않나요?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는 카페 이름인 것 같습니다. 카페가 있던 골목길은 군산 여행에서 꼭 가본다는 초원사진관과도 가까운 곳이었어요. 

카페
카페 내부 모습

내부에 들어서자 알록달록 색감들이 먼저 눈에 들어왔던 카페입니다. 분위기도 좋고 사장님의 뜨개 솜씨와 예술의 혼이 돋보이는 다양하고 각각의 소품들이 정말 많은 카페였습니다. 블로그에서 봤던 곳보다 공간이 넓지는 않았지만 포근하고 따뜻한 정겨운 곳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눈으로 감상하며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군산은 눈이 참 많이 왔던 때였던지라 따뜻하게 차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코코아와 유자차, 와플을 주문했습니다. 와플은 눈 깜짝할 사이 하나를 해치우고 다시 또 주문을 했습니다. 아침식사 전이여서 그런지 달콤하고 바삭한 와플이 정말 맛이 좋았습니다. 

오전 일찍이라서 카페에서 인기가 있는 크로플은 안되다고 하셔서 그냥 일반 와플을 주문했는데 맛이 좋았습니다. 기분에 따라 맛도 달라질 수 있나요? 암튼 맛이 좋아서 기분전환이 되었습니다. 달콤한 것을 먹으면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기력을 찾은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코코아

코코아와 배경사진이 너무 잘 어우러져 보입니다. 또 하나의 재미는 고양이들과 만남이었습니다. 고양이들이 잠을 자고 있었는데 사람이 와도 도망가지 않고 다가와 주었어요. 또 다른 고양이도 보였지만 사람을 낯설어해 두 딸들은 고양이를 너무 좋아해서 한참을 고양이와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고양이

카페 안 어느 곳에서 찍어도 사진이 정말 예쁘게 나온답니다. 사장님이 연세도 꽤 있어 보이셨는데 오랫동안 한 곳에서 카페를 운영해 오셨더라고요. 친절하시고 밝게 웃으시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이렇게 방명록처럼 흔적을 남기는 곳이 있어서 저도 아이들과 함께 몇 자 적어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또 시간이 주어지면 꼭 둘러보고 싶은 카페였어요.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눈요기도 하고 맛있는 차와 고양이들의 만남, 하얀 설경을 마주 보며 담소를 나누던 이 시간이 소중하게 다가오는 또 하나의 추억이 되겠지요. 군산에서 꼭 가볼 만한 카페 당나행이었습니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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